대장지구 아파텔
고등학교 졸업하고 지금까지 아빠한테 손 벌린 적 한 번도 없어.
왜 내 미래를 자기네들끼리 패밀리판교 상상해서 나 무시해!너 피해의식까지 생겼냐?
내가 피해의식이면 넌 사이코패스야! 오디션 떨어졌으면 안 됐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 이러는 게 상식 아니야? 잘 됐다 군대 가야겠다..
그게 인간이냐?이런 순간.. 가족이 함께 아파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버지는 혜준이 아버지처럼 잘생긴 외모만 믿고 패밀리판교 바람들어 정신 못 차리고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버지 때문에 너무 고단한 인생을 살았기에 아들이 그렇게 될까 봐 조바심 내고 있었던 거다.
하지만 혜준에겐 아버지의 그 눈빛과 말들이 너무나 큰 상처고 아픔이었다.
혼자 힘들어하는 혜준이 안타까워 편들어 줬지만.. 아들이 이렇게 된 건 다 자신 때문이라며 스스로를 탓하는 할아버지.
니 아빠한테 돈 주고 싶어. 오늘 어깨 아파 일찍 들어왔어.
돈 아끼느라 병원도 안 가고… 아우 속상해.울지 마.할아버지도 아들이.. 아팠던 거다.
하지만.. 오늘은 혜준도 혼자 있고 싶었다.
평생 내 방을 가져본 적 없다.이 순간 혼자 마음 편히 울 수 있는 방이 필요했다.
패밀리판교 내 방을 갖고, 내 집을 갖는 것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서 갖게 되는 꿈을 꿨었다.
나한테 허락되지 않는 것을 나도 거절한다.혜준의 현실은.. 이렇게 암울해져만 갔다.
그런데.. 도움은 뜻밖에 곳에서 나타났다.전 에이전시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주던
민재 누나가 패션쇼 출연하라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 나타난 거다.
대장지구 아파텔그녀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
어쩌면 얼마 전 혜준이 매니저 해달라는 말이 주문이 됐을지도… ^^
너 일 접는다는 거 진심이야?패밀리판교 진심은 아니고 현실적 결정이야.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데?영화 오디션 떨어졌어.
내가 정말 같이 일하고 싶었던 감독님이거든. 마지막 보루였어.
누가 됐어?해효.야! 야.. 그건 아니다.내가 해효도 알고 너도 알잖아.
물론 해효 괜찮지.근데 넌 되게 특별해. 패밀리판교 사람 마음을 막 움직인다니까?
같은 사람도 움직였잖아.다 끝났어. 건배!이젠 혜준이 현실을 직시했다.
영장까지 나온 상황에 다른 선택은 없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친구한테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서였을까?
정하를 위해 해효와 같이 숍으로 온 혜준. 대장지구 아파텔
해효에게 정하가 네 팬이라며 다리까지 놔주는 친절함이라니.. ㅋ
하지만 솔직한 정하는 해효에게 바로 진실을 털어놓는다.해준이 팬이야.
이미 그는 정하의 일상이기 때문에…혜준은 영화 오디션에서 대장지구 아파텔
자기가 밀린 게 실력이 아니라 인지도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